신한카드가 빠르면 2월부터 애플페이에 연동될 수 있다는 소식입니다. 현대카드의 연동 이후 2년 만입니다. 이번일의 계기로 국내 NFC결제 시스템의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깁니다.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애플페이 연동을 위해 부가가치통신사업자(VAN사)와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시스템을 연동하는 막바지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기대 이하였던 국내 애플페이
애플이 애플페이를 국내에 도입한 것은 2023년 3월이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애플페이 서비스를 도입한 업체는 바로 현대카드였으며 소비자들은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와 연동된다는 소식에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다만 그 이후에 삼성페이만큼의 범용성은 보여주지 못하여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미비한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시장
애플페이가 국내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용되지 않은 원인 중 하나는 국내 NFC단말기의 미비한 보급률입니다. 애플페이가 국내에서 사용되기 위해서는 결제 시 사용처에 NFC(근거리무선통신)가 지원되는 단말기를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국내의 오프라인 결제시스템은 대부분 마그네틱 혹은 IC카드의 접촉으로 이루어지는데 근거리에 결제가 가능한 NFC단말기 설치가 아직 미비하여 국내에 애플 스마트폰의 사용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애플페이는 아직 삼성페이만큼 많은 사람이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현재 국내에 애플페이 가맹점은 약 1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년 만에 신한카드 연동
거기에 더해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 선택할 수 있는 카드사가 오직 현대카드 한 곳뿐이라는 것 역시 애플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나가기에는 한계로 작용했다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의견입니다. 그렇지만 2023년 3월 이후 대략 2년 만에 이번 신한카드와 애플페이 연동되어 서비스가 개시된다면 애플페이를 통해 국내 NFC결제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신한카드 해외 결제시장 기대감
국내에 비해서 해외는 상황이 다릅니다 애플페이는 전 세계 90개국 이상이 이용 중입니다. 많은 업체에서 이미 애플페이를 활용하여 원활하게 결제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신한카드 입장에서는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통해서 해외 디지털 결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대감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 서비스하고 있는 ‘SOL 트래블 체크카드’ 역시 해외결제에 주력하는 서비스인 것을 감안하면 더욱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국내 카드시장 점유율 1위 신한카드
애플 또한 국내 카드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신한카드와의 협업에서 국내 애플페이 시장의 확산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아직은 애플페이 가맹자의 비율은 높지 않지만 이번 서비스 확대를 계기로 애플페이 사용처의 확산과 NFC 결제 이용률의 증가를 가져올 수 있을지 궁금한 대목입니다.